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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중일 갈등, 중국의 승리?

2025-11-19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부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1-1. 지금 중국과 일본, 일본과 중국 관계 심상치 않습니다.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? <br> <br> 네, 간단히 말하면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에 중국이 맹반발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그 발언부터 들어보시죠. <br> <br>[다카이치 사나에 / 일본 총리(7일)] <br>"중국이 전함을 출동시키고 무력을 행사한다면 어쨌든 일본 생존을 위협하는 사태라 할 수 있습니다." <br><br>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일본 존립에 위기가 생긴다. 즉, 자위권, 다시 말 해 무력을 행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. <br> <br>1-2. 중국이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건데, 이렇게까지 반발하는 이유는 뭔가요? <br> <br>‘하나의 중국’을 강조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대만은 가장 민감한 부분이고 통일을 이뤄야 하는데 이를 일본이 막겠다는 취지인 거죠. <br> <br> 아베 전 총리를 포함해 재임 중에 이런 센 발언을 한 일본 총리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.<br><br>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를 향해 "그 더러운 목을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"는 섬뜩한 발언을 하면서 중국의 압박이 시작된 겁니다.<br><br>2. 그런데, 이게 끝이 아니였죠. <br> <br> 말 그대로 파상공세입니다. <br> <br>일본 여행이나 유학 자제 권고부터 영화 상영 연기 같은 문화 제재도 했고, 항공모함 푸젠함 훈련이나 서해 실탄 사격 훈련 같은 군사 압박도 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오늘, 일본 수산물 수입 재금지 조치, 즉 실질적인 제재까지 한 겁니다.<br> <br>다음 보복 조치로 중국의 자원 무기로 불리는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도 예상되는데요, <br><br> 이 조치들, 대부분 13년 전 센카쿠 영토 분쟁 당시 중국이 일본에게 취했던 것들입니다.<br> <br>그만큼 중국은 대응 카드도 많고 ‘매뉴얼화’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3. 일본은 반격 안합니까? <br> <br>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처럼 ‘즉각적’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. <br><br>지금 보시는 것이 일본 수입 의존 품목 수 인데요, 중국 의존도가 절반이 넘는 품목이 30%에 달합니다. <br><br>G7 평균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죠.<br> <br>관광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. <br><br>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와서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걸로 나타났죠.<br><br>물론 ‘대항 카드’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. <br><br>일본은 에칭가스 등 반도체 핵심 소재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이 70% 90% 수준입니다. <br> <br> 이 수출을 막으면 중국 반도체 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조치, 2019년 아베 전 총리가 우리에게 했던 ‘수출규제’ 항목이죠. <br><br>당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업체들까지 피해를 봐서 비판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 섵불리 반격 카드를 쓰다가 ‘역공’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겁니다. <br><br>4. 그럼 두 국가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 가능성은 없습니까? <br> <br> 일본 현지 소식통들은 현재 다카이치 총리에게 중국 외교 ‘파이프’가 없는 것이 문제라고 말합니다.<br><br>자민당에는 과거 ‘중국 통’으로 불렸던 니카이 전 간사장이나 공명당이 있었는데 니카이 간사장은 정계를 은퇴했고 공명당은 다카이치 내각과 연립 여당 관계를 끊었죠,<br><br>5. 결국 이대로 중국이 승리하는 건가요? <br> <br> 일본은 "대화의 문이 열려있다"고 말합니다. <br><br>사흘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다카이치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와 어떻게든 만나서 대화를 해보겠다는 입장인데, 중국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단호합니다.<br> <br> 그렇다고 사과를 할 수도 없습니다. <br><br>만약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면 중국은 즉각 ‘다카이치 퇴진’을 주장하며 더 압박할 것이라면서 장기전을 각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> <br>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. <br><br>지금은 총리 지지율이 고공 행진이지만 여행 자제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 일본 경제가 악화되면 곧바로 추락 할 수 있는 거죠. <br> <br> 일본 현지에서는 출범 하자마자 문제를 일으킨 다카이치 내각이 오래 집권하기 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아는기자, 김범석 부장이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범석 기자 bsis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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